​클라우드 수요 늘어난 한국, 글로벌 기업 각축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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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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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퀴닉스, 고양시 덕양구에 2·3번째 데이터센터 설립

  • AWS, MS,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 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 국내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각축장 될 전망

에퀴닉스가 1월 27일 싱가포르투자청과 함께 한국에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을 발표했다. [사진=에퀴닉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에퀴닉스와 싱가포르투자청은 27일 수도권에 엑스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위치는 고양시 덕양구로 알려져 있으며 데이터 산업특구를 추진하고 있는 창릉 신도시가 유력하다.

에퀴닉스는 지난 2019년 IBX 데이터센터인 SL1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를 통해 알리바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새롭게 세워지는 엑스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상호 연결성과 디지털 서비스 제품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기업의 탄소배출 절감 전략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는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진출해 지역 데이터센터(리전)를 구축하고 있다. AWS는 2016년 개설한 서울 리전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확장성·유연성을 높이는 보조 데이터센터 '가용영역(AZ, Availability Zone)'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4번째 가용영역 설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MS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리전(지역별 데이터센터 허브)을 개설하고, 추가로 2021년 6월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오라클은 서울과 춘천에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텐센트클라우드 역시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IDC가 발표한 IT 인프라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되는 IT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2조2189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맞춰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땅을 밟고 있다. 리전과 서비스 지역이 가까우면 서비스 제공 시 네트워크 지연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기획하면서, 해외 서비스 확장이 용이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경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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