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2 아시안 투어
  • 최종전 한 라운드 남아
  • 김주형 상금왕 굳히기
  • 오더 오브 메리트 30위
  •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2020~2022시즌 아시안 투어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 3라운드에서 스윙 중인 김주형 [사진=아시안 투어]

아시안 투어는 2020년 3월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을 끝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범유행을 선언하면서다. 당시 아시안 투어는 1월 홍콩 오픈을 개막전으로 4개 대회를 소화 중이었다.

1년 8개월 동안 열리지 않았던 투어가 재개된 것은 2021년 11월 25일이다. 

이유는 아시안 투어의 특성에 있다. 직접 개최하는 대회가 없고, 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들과 공동 주관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자생력은 아시안 투어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아시안 투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지원이 아닌, 간접적인 지원이다. PIF는 '백상아리' 그렉 노먼(호주)을 앞세워 리브 골프 투자를 세웠다. 노먼은 향후 10년간 매년 아시안 투어 10개 대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순식간에 한 시리즈가 탄생했다. 시즌을 재개시킨 푸껫 2연전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역시 노먼의 작품이다.

이어 아시안 투어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파워드 바이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이하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와 계약을 맺었다. 이 대회는 지난 3회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 주관이었으나, 주관 포기로 아시안 투어로 넘어오게 됐다. 

아시안 투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정을 정리했다. 연도별 시즌에서 2년에 한 시즌을 선택했다. 개막전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로 설정했다. 지난 시즌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30위는 개막전으로 직행한다. 최종전은 SMBC 싱가포르 오픈이 됐다.

많은 변화 속에서 2020~2022시즌 아시안 투어가 이날(1월 23일) 최종전(SMBC 싱가포르 오픈) 최종 4라운드만을 남겨놨다. 한 라운드에 2022~2023시즌 개막전(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권이 걸렸다.

전날 밤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3야드)에서는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와 교포 김시환(미국)이 11언더파 202타를 쌓으며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2020~2022시즌 아시안 투어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사돔 깨우깐자나 [사진=아시안 투어]

깨우깐자나는 태국에서 5승을 기록한 선수다. 그는 전날 밤 무려 6타를 줄였다. 당시 그는 "행복하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며 "마지막 날이다. 쉽지 않다. 부담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공동 선두인 김시환은 1988년 12월 한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에 이민 간 것은 2000년이다. 2004년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생애 첫 승이다. 김시환은 "버디 찬스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매우 까다로운 코스다. 바람이 어떨지 모르지만, 사흘과 같이 플레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3위에 오른 선수는 김주형(20)이다. 그는 전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스코어 카드에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와 3타 차가 났다. 

이날 성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번 시즌 상금왕 등 다관왕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 대회 전까지 김주형은 39만9428달러(약 4억7600만원)를 쌓아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투어 통산 3승이자, 2주 연속 치러지고 있는 싱가포르 2연전(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등)을 정복한다.

김주형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비해 페어웨이 안착률 71%(10/14), 그린 적중률 78%(14/1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퍼트 수는 평균인 30개다. 홀당 퍼트 수는 1.67이다.

전날 밤 김주형은 "전반 9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반 9홀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솔직히 후반 9홀에서 실망했다.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내일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다. 기회를 잡고,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비오(32)가 사흘 합계 6언더파 207타 공동 7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2020~2022시즌 아시안 투어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 3라운드 캐디와 플레이 중인 김시환(오른쪽) [사진=아시안 투어]

첫날 선두였던 옥태훈(24)은 사흘 합계 4언더파 209타로 하루를 시작한다.

혜성처럼 등장한 14세 아마추어 랏차논 찬타나누왓(태국)은 사흘 합계 1오버파 214타 공동 37위로 폴 케이시(잉글랜드·사흘 합계 2오버파 215타)를 1타 차로 누르고 있다.

상금 순위 30위 안착이 확정적인 선수는 김주형, 김비오, 위창수(50)다. 30위에 근접한 선수는 김홍택(29) 등이 있다. 대회 결과에 따라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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