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의 추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5개월여 만에 4만 달러(약 4770만원)대가 무너진 후 하락 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77% 급락한 3만88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앞서 오후 1시경 기록한 3만8648.3에선 일부 반등했으나, 여전히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당시 고점(6만8990.90달러)과 비교했을 때 약 44%가량 추락한 수준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7월 하순 당시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 역시 급락세를 맞고 있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24시간 대비 9.52% 급락한 2844.63달러에, 각각 시총 4위와 6위인 바이낸스코인과 카르다노 역시 7.67%와 10.13% 빠진 427.75달러와 1.2140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미국 달러화의 가치와 연동하는 목적의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시총 3위)와 USD코인(시총 5위)의 가격은 거의 변동하지 않은 상태다. 각각은 24시간 전의 가격과 같은 1.0001달러와 1.0004달러에 거래 중이다. 
 

1월 21일 오후 8시 32분경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자료=비트코인닷컴]

이와 같은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세는 최근 뉴욕증시 약세와 연관이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대응을 위해 공격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은 2022년 말~2023년 초에 연준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올해 3회 이상 최대 3월부터 7회 연속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시장에선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는 강해진 한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와 금 선물 등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면 위험자산 중 하나인 증시에선 나스닥지수는 지난 19일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주식보다 더욱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역시 이러한 여파에 급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레그 킹오스프레이펀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코인데스크에서 "시장은 많은 것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거시적 (경제) 환경의 변화에 시장이 적응하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은 매각되거나 큰 변동성을 경험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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