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韓-獨 '경제협력' 징검다리 역할...올해 주제는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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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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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우리나라와 독일의 경제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13일 독일연방상의(DIHK), 한독상의(KGCCI)와 공동으로 ‘2022년 한국·독일 경협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 기관이 2018년 경제계간 협력화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열린 첫 회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디지털과 탄소중립을 국책으로 중점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늘 회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양국 경제협력확대를 위한 양국 상의간 정기적 소통 채널 가동에 의의가 있으며, 이번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통상협력확대 등을 주제로 순차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독일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히든챔피언 육성, 아우스빌둥(Ausbildung) 직업훈련제도 등 한국이 배우고 싶은 사례가 많은 나라”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여 양국 산업간 교류활동은 물론, 기업 간 실질적 협업도 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독일연방상의·한독상의와 함께 협력의 물꼬를 터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븉였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조현옥 주독한국대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호혜적 교역·투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세 기관이 경협위를 통해 탄소중립전환 협력, 산업의 디지털전환,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한독 경협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현정 IBM 컨설팅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한독경협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다수의 기술을 통합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느냐 여부가 기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버추얼 엔터프라이즈(Virtual Enterprise)’로 진화하는 것이 팬데믹 이후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발표에 나선 배진석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과장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하는데 기업 내·기업 간 데이터교류가 필수적인데,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막대한 자원이 새로 투입되어 비효율성이 커진다”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공동으로 데이터교환표준(KS X9101)을 개발하고 시범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이는 반복적 업무나 시스템 통합에 대한 시간·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소통 자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독일과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경제구조로 유사한 점이 많아 협력시 큰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나라”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더 많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소통채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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