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EDR 솔루션 누적 100여곳 공급…영역 확장 예고

2021년 구독형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 60% 달해

정보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국내 작년 100여곳의 누적 고객사를 확보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EDR)' 솔루션으로 시장 입지를 굳혔다. 올해 엔드포인트 영역을 넘어선 보안솔루션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지니언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공·금융·제조 등 전통산업 분야에 공급한 EDR 제품의 누적고객 수가 100곳을 넘었고, 작년 구독형 서비스 매출 비중이 60%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EDR 솔루션은 PC와 다양한 기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모니터링해 악성코드 유입, 감염, 내부확산 등을 탐지하고 이상행위와 위협을 추적해 기업이 보안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버침해사고 예방을 돕는 EDR 시장이 성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를 위한 보안 강화 등 앞당겨진 사회·경제 전반의 디지털전환 흐름에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IT환경에 적합하지 않거나 직접적인 기술지원이 어려운 외산 솔루션을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플랫폼·빅테크 기업도 지니언스의 신규 고객이 됐다.

지니언스는 EDR 솔루션 공급을 통해 국내 정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구독형 비즈니스를 정착시킨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지니언스는 수익성 확보와 제품 개선이 어려운 구축형 소프트웨어 모델 의존성을 벗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구독형 비즈니스는 공급한 제품의 사용량, 사용규모, 사용기간 등으로 과금을 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원을 형성할 수 있는 모델이다.

김준형 지니언스 EDR 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구독 후 이탈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고 시범 사업 후 본사업 적용, 본 사업 후 확대 적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EDR 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EDR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2022년 국내 EDR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언스 EDR 솔루션 '지니안EDR' 개념 [사진=지니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