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주가 0.77%↓...올해 들어서만 주가 9.19% 급락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반도체 업계 2위인 화훙반도체(華虹半導體, 01347.HK) 주가가 최근 들어 요동치고 있다. 올해 웨이퍼 공급 과잉 우려와 공장 화재라는 겹악재에 직면하면서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화훙반도체 주가는 10일 개장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38.7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누적 주가 낙폭은 9.19%로 집계됐다. 지난달엔 17.62%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칩 공급 과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결과다. 다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웨이퍼 제조업체들은 웨이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한도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재고가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 쌓이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점점 비용과 마진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2인치 웨이퍼 공급 과잉 리스크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이런 이유로 중국 대표 12인치 웨이퍼 생산업체 화훙반도체의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주가 목표치를 52홍콩달러에서 35홍콩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신용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런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최근 화재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현지시간)경 화훙반도체 상하이 제3공장에서 GIS(가스절연 개폐장치) 내 PT(전압상호감지기)에 화재가 발생, 공장 구역이 3시간 가까이 정전됐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훙반도체 측은 즉각 비상대책에 돌입, 당일 정오부터 전기를 공급해 생산을 재개했다며 회사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번 화재 사고로 상하이 제3공장에서 생산되는 8인치 웨이퍼의 일부 주문 납기가 지연되고 대량의 웨이퍼가 폐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에 투입된 원재료를 모두 폐기해야 하고 공장 첨단 설비도 다시 세팅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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