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대선판에 부는 NFT 열풍…A부터 Z까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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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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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 폭발적 반응이지만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

업비트 NFT 경매대에 오른 작가 장콸의 'Mirage cat 3[사진=서울옥션블루]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한 '뉴플랫폼'이 대선판을 파고들었다. 최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 정치 후원금을 받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 또한 세계 최초로 대선에 NFT를 이용해 선거 자금을 받겠다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매긴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특정인이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소유할 수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중 NFT를 선점한 쪽은 이 후보 측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자금 펀딩 참여자들에게 NFT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중반 출생자)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 측은 NFT가 새로운 형태의 메시지 전달 창구가 되는 동시에 펀딩 참여자에게는 의미 있는 기념품이 돼 2030세대가 펀딩에 널리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 세대가 가상자산이나 NFT, 메타버스 같은 4차 산업 기술에 관심을 두기에 이 같은 펀딩 방식으로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선대위 직속 미래경제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를 방문해 '정부 규제로 한국 게임산업 발전이 가로막혔다'는 현장 목소리에 "젊은이들한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결국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이라는 양대 산맥이 움직이는 것이고 블록체인은 결국 코인과 떼려야 뗄 수가 없고 NFT가 떨어질 수가 없고 기술 진화 때문에 메타버스상에서 구현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마치 코인 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아무런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타박하고 이런 것 자체가 미안하다"면서 "그래서 제가 이번에 정치인 중에 최초로 코인으로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은 NFT로 발행하려고 했다. 규제를 돌파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NFT는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NFT 시장의 주된 거래 방식 기반이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인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안정성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NFT 기반의 예술품 거래는 거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시세는 1분마다 크게 바뀌는 등 자산 변동성이 높아 안정적인 NFT 거래 시장 형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NFT는 주로 디지털 예술품의 저작권 보호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법적 규정도 없다.

따라서 NFT의 현재 기술은 모든 사람이 창작자의 저작권을 존중할 것이라는 보장도 하지 못한다. 최초의 NFT 판매자가 동일한 NFT 작품을 다른 블록체인에 올려 중복 판매하는 것도 막을 수 없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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