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직 민생, 더 나은 미래", 尹 "부족했다. 진짜 시작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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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1-12-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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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에 대국민 송년인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월 30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위치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 경비함에서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제가 정치하는 이유인 '오직 민생', 네 글자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며 반전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름진 손을 촬영한 흑백 사진을 올리고 "올 한 해 코로나로 불편과 고통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지금도 생업의 위기에 내몰리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올해 만났던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면서 "매타버스, 민생현장에서 저를 부둥켜안고, 제 손을 꽉 잡고 들려주신 분들의 말씀이 귓전에 맴돈다. 그 절절한 삶의 말씀들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해에는 희망의 불씨를 더 키워가겠다"며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더 철저한 미래준비에 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새해,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향해 출발할 것"이라며 "그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어야 한다. 그런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우선 "2021년,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특별한 책 한 권을 썼다"며 "좌절로 시작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정의와 법치를 지키고 싶었지만, 거침없는 핍박을 홀로 이겨내기는 어려웠다"면서 자신의 정치 입문 계기를 소개했다. 
 
이어 "'내가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니라 '내 모든 것을 바쳐 바꾸고 싶다'는 다짐으로 나섰다"면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힘이 제게 있다면, 그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제게 정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실망도 드렸고, 아쉬움도 많았다.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그렇지만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를수록 더 힘이 난다.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겠다는 의지는 더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면서 "두 개의 장(章)이 더 남아있다. 하나는 '국민 승리'이고, 또 하나는 '변화'"라면서 정권교체를 통한 변화된 국민의 삶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방문,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 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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