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의 반도체 가격 인상 계획은 없어
올해 산업계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난 현상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독일 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1년 가까이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했음에도, 여전히 국제적인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헬무트 가셀 인피니온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배송 병목(공급 부족) 현상은 202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연말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인피니온의 이사진. 오른쪽 가장 끝이 헬무트 가셀 인피니온 CMO, 왼쪽에서 두번째는 라인하르트 플로스 최고경영자(CEO).[사진=인피니온]


가셀 CMO는 그 이유로 내년에도 여전히 반도체의 국제적인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점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객이 반도체) 주문을 취소한 경우를 본 적이 없을 정도"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3년차에 접어들고 있어도 노트북과 스마트폰, 서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기에 (세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isierungsschub·digitalisation) 추세는 오래갈 것(nachhaltig)"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가셀 CMO는 인피니온 역시 "물량이 부족해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폭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당장 주문한 칩을 제공할 수 없더라도 가능한 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들과 함께 가능한 기술적 대안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가셀 CMO는 인피니온이 주문 폭주에도 반도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인피니온)는 많은 고객들과 장기적인 계약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해 자사와 고객사의 거래 신뢰도를 강조했다. 

독일 지멘스의 반도체 사업부가 1999년 분사해 설립된 인피니온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피니온은 자동차와 산업·통신용 반도체를 제조하며,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선 네덜란드의 NXP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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