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시장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 新트렌드를 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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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12-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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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소모성자재 공수에서 기업에 필요한 서비스로 점차 영역 확대

기업에서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된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를 이르는 MRO라고 부른다.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면,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Operation(운영)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기업소모성자재', '기업운영자재'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MRO는 기업에 필요한 자재들을 공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MRO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기업 운영 비용의 차이가 난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더욱 그렇다.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MRO 시장,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 중 

대기업의 경우 MRO를 부서 조직으로 꾸려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규모가 작거나 스타트업인 기업의 경우 MRO를 담당하는 총무팀을 따로 두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MRO에 대한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MRO 전문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MRO의 핵심은 ‘비용 절감’이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봤을 때 내부에 MRO를 담당하는 조직을 두는 것보다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그래서 요즘은 규모가 큰 기업도 MRO 서비스를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대기업의 계열사로 독립된 MRO 전문 회사들이 경쟁을 했으나, 지역상권을 죽인다는 이유로 삼성, LG, SK 등의 대기업 MRO 회사들은 매각 혹은 철수, 사회적 기업화로 방향을 전환했다.

삼성은 2011년 그룹 내 MRO를 맡아온 아이마켓코리아를 인터파크에 매각해 MRO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현재 인터파크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 2조800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하며 알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그룹은 서브원의 MRO 사업 부문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고, SK와 한화그룹 역시 MRO 사업 분야를 철수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MRO 서비스는 대략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반에는 소모성 자재를 판매하고자 하는 제조사들과 구매하려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 형태로 시작됐다. 사무용품, 청소용품, 공구, 기계부품 등 소모성 자재로 꾸준하게 공급이 필요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액 설비는 물론이고 다양한 서비스로 MRO로 진화하고 있다. 

방역소독·도서렌탈 서비스 등 탄력 있는 기업 운영을 돕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을 때, 사무실을 소독·방역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많지 않은데다, 큰 회사들이 독점하는 바람에 스케줄 잡기가 어렵다고요. 그런데 마침 MRO 서비스를 대행하는 아웃소싱 업체에서 ‘살균소독 방역청소’ 서비스를 출시했더라고요. MRO 서비스의 영역이 이렇게 넓어졌구나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직장인 A씨)

“우리 기업은 ‘독서 문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의실 하나를 책을 보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처음에 책을 채울 때는 여기저기 공수하고, 일부 구매해서 도서관을 만들었는데요. 전문 사서가 없는 상황에서 관리도 어렵고 책 리스트의 변화가 없으니 직원들의 관심도 점점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도서렌탈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도서와 책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교환 서비스도 제공하며, 도서대출반납 시스템까지 구축해준다고 하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직장인 B씨)

요즘 MRO 서비스는 기업의 불편하고 부족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그래서 MRO 서비스가 아닌 ‘서비스 MRO’로 사업 영역을 만들고, 전문화·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MRO 전문 회사가 있다. 캐스팅엔 업무마켓이다. 
 

[캐스팅엔 업무마켓]



캐스팅엔 업무마켓은 B2B소싱 국내 1위로 회사로 1만 5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거래액만 500억원이 훌쩍 넘은 상태다. 소모성 자재에서부터 근무환경을 케어하고, 구독/공유 서비스까지 다양한 업무가 해결 가능해 수많은 직장인의 업무를 덜어준다. 

캐스팅엔 업무마켓 용성남 대표는 “MRO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그 안에 본질적인 내용도 좀 더 다각화되고 전문화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업무마켓은 ‘서비스 MRO’ 부분을 고도화하며, 향후 소모성 자재뿐만 아니라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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