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전격 발탁…‘뉴삼성’ 세대교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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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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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 대거 승진

  • 나이와 연공 타파, 성과와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승진시켜 기용

  • 외국인∙여성 승진자 총 17명 역대급…S/W 우수인력∙고객 경험 분야 주요 보직장도 승진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활용해 역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해 세대 교체를 가속화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즉각 적용한 것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40대 부사장 8명, 30대 상무 4명 등 역대급 파격 승진 인사 


40대 부사장은 무려 8명에 달한다. 우선 세트(SET)부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Service S/W Lab)장 고봉준 부사장(49)이 발탁됐다. 또한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Speech Processing Lab)장 김찬우 부사장(45)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 박찬우 부사장(48) △세트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 이영수 부사장(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 홍유진 부사장(49)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손영수 부사장(47) △DS부문 파운드리(Foundry)사업부 영업팀 신승철 부사장 △DS부문 미주총괄 박찬익 부사장(49) 등이다.

30대 상무는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재민 상무(38)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보안1랩(Security 1Lab)장 심우철 상무(39)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 김경륜 상무(38)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37) 등 총 4명이다.

◆외국인·여성 임원 역대급 승진 총 17명···女 승진만 14명

삼성전자는 올해도 외국인∙여성 승진을 확대하는 기조를 유지, 작년 10명에서 올해 17명의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승진한 외국인 임원은 5명으로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Mobile Biz 장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부사장을 비롯해 △S세트부문 SEG법인(독일) IM Sales & Marketing 올라프 메이(Olaf May) 상무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HE Div 장 제임스 휘슬러(James Fishler) 상무 △ DS부문 S.LSI사업부 SARC 마이클 고다드(Michael Goddard) 상무 △DS부문 중국총괄 오양지 상무 등이다.


여느 해보다 많은 여성 신규 임원 12명도 배출됐다.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양혜순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필두로 △세트부문 VD사업부 상품 소프트웨어 랩(Product S/W Lab)장 강은경 상무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원 디바이스 랩(On-Device Lab) 김유나 상무 △세트부문 SEH-S법인장(헝가리) 김향희 상무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Call S/W개발그룹 윤보영 상무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이보나 상무 △세트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 브랜드전략그룹 이선화 상무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 이지영 상무 △세트부문 한국총괄 리테일 커뮤니케이션(Retail Communication)그룹장 이현정 상무 △세트부문 VD사업부 UX팀장 최유진 상무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오름 상무 △DS부문 S.LSI사업부 영업팀 연지현 상무 △DS부문 파운드리(Foundry)사업부 제품기술팀 정신영 상무 등이다. 

◆‘기술인재 경영’ 기조 유지, S/W 우수 인력 대거 승진 

이 부회장의 기술인재 우대 경영 기조에 따라 소프트웨어(S/W) 우수 인력도 대거 승진시켰다.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SE그룹장 김두일 부사장을 비롯해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선행S/W Lab장 김원국 상△SET부문 무선사업부 SmartThings개발그룹장 박종만 상무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Robot Intelligence)팀 백아론 상무 △세트부문 빅데이터센터 BD솔루션개발팀장 최일환 상무 △DS부문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윤송호 상무 등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고객 경험(CX; Customer Experience)’ 차별화 역량을 강화,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 승진도 단행했다. 세트부문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 겸 CX·MDE사무국장 안용일 부사장을 비롯해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Living제품기획그룹장 이석림 상무 △세트부문 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 정강일 상무 등이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DS부문 반도체연구소 Logic TD2팀 김동원 펠로우를 1명 선임하는 한편 마스터도 16명 발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또한 향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CEO 후보군으로서 경험 확대 및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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