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상승 소비·확진] '위드코로나'로 숨통 트였는데…오미크론에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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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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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극장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극장가는 '위드 코로나'와 '신작 개봉'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극장들은 백신 완료 고객만 팝콘, 음료 등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 '백신 패스관'을 운영, 관객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위드 코로나'의 기세를 몰아 신작도 여러 편 개봉했다. 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등이 줄지어 개봉했고 11월 전체 매출액은 659억원(전월 508억원), 전체 관객수는 651만2000명(전월 519만명)으로 10월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11월 6일에는 올해 일일 관객 수 최고치(59만2334명)를 기록할 정도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으로 극장을 포함한 문화·예술계가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12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고 오미크론 국내 유입이 확인되며 방역조치 강화를 발표했다. 위드 코로나 조치를 철회하고 방역조치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6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기준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되고 방역패스 범위는 확대된다. 식당·카페는 물론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방역패스 적용을 신규로 받게 된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된 방역 위기 속에 미접종자의 전파를 차단하는 한편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는 복안이다.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극장들은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백신 패스관' 운영을 일부 조정한다. 특별방역지침에 따라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12월 1일부터 극장 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긴 했으나 다행히 심야 상영·일행과 나란히 앉기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제작사들도 한시름 덜게 됐다.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한국 영화 '킹 메이커' 등이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극장사들은 "'백신 패스관'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며 모니터링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 만큼 상영관 내 소독 등 방역에 더욱 힘쓰고 일행 외에는 객석 띄어 앉기도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해외에서도 오미크론 등장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위드 코로나' 모범국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12월 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식당이나 극장, 호텔 등에 입장할 때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를 회복했다는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백신 접종자도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스포츠 행사, 유흥시설 등을 방문할 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의 이동을 제한하겠다며 내년 2월까지 모든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 입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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