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히며 변동성 강한 장세를 이어간 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4.75p(1.56%) 하락한 3만4912.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4.46p(1.71%) 내린 4438.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79p(1.73%) 밀려 1만4823.43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부문 역시 △유틸리티 0.1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1.86% △필수소비재 -0.41% △에너지 -0.94% △금융 -1.1% △헬스케어 -0.19% △산업 -1.43% △원자재 -1.09% △부동산 -1.34% △기술주 -1.2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98% 등이 하락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UPI·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여행이 다시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여행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아메리칸항은 8% 하락했으며,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각각 7.4%, 7.6% 하락했다.
 
소매업체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우려에 타격을 입었다. 미국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과 소매유통업체 콜스는 각각 5.4%, 5.7% 하락했다. 미국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역시 각각 4.3%, 4.6% 하락했다.
 
아트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나타날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안을 거론한 것 역시 주가에 부담이 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다”며 “테이퍼링을 몇 개월 정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종가 1.441%에서 1.405%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기업들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와 코로나가 겨울까지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도 11월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이 53만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추정치 50만6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10월에는 57만건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술집, 식당, 호텔 등 환대와 레저 산업이 고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닐 리차드슨 ADP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달 노동 시장은 어려움에도 계속해서 회복세를 이어나갔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더 취약한 서비스 업체들이 올해 고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몇 개월 간 고용 회복세를 둔화시킬지 말하기는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11월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는 11월 고용이 10월의 53만1000건에서 늘어 57만3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11월 실업률이 4.5%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45% 오른 31.1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109.23p(1.55%) 상승한 7168.6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372.54p(2.47%) 오른 1만5472.67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60.71p(2.39%) 오른 6881.87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116.09p(2.86%) 오른 4179.1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72달러(1.09%) 내린 65.46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0.51달러(0.74%) 하락한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됐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파트너는 “시장이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보면 일단 매도하고 이후에 이유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들(OPEC+)은 산유량을 두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의는 소득 없이 끝났으며, 이후 OPEC+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8.0달러(0.45%) 오른 1784.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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