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오미크론, 미국에도 퍼졌을까?...캐나다 '2명 확진'에 북미 지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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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1-11-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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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넘어 북미 대륙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료 그래픽. [자료=게티이미지]


 
28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틴 엘리엇 캐나다 온타리오주 보건부 장관과 키에랑 무어 온타리오주 의료 책임자는 “오늘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종 사례 2건이 확인되었다”라고 온타리오주 주정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감염자들은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며, 오타와주 공공보건국이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북미 지역으로의 오미크론 확산이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를 29일 중 공개할 것으로 예고한 상태이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미크론에 의한 5차 유행세를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B.1.1.529)는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의 발표로 존재가 알려졌다. 해당 변이는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과 홍콩 등지에서 감염 사실이 보고됐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같은 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61명 중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립보건원(RIVM)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에서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13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휘호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네덜란드에서 더 많은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아마도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보건부 역시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덴마크에 도착한 2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나오면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이 소요된다.
 
영국 보건안전청(HAS)은 28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세 번째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이미 영국을 떠났지만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에식스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으며, 두 사례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밝힌 뒤 세 번째 사례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해 논의 주요 7개국(G7) 보건장관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럽 외에 호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호주는 28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도착한 2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보건 당국은 두 사람 모두 증상이 없었으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격리 상태다.
 
호주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보츠와나,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 9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2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번 캐나다까지 총 14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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