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윌너 투자전략 대표, 연준 두 차례 금리 인상...한국도 뒤따를 것

[NNIP 마르코 윌너 투자전략 대표]



넘치는 유동성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석유 수출국 기구(OPEC)과 러시아의 원유 공급 확대 등으로 내년 2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22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마르코 윌너 투자전략 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 초 정점을 찍고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 역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 윌너 대표는 "내년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예상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두 번 가량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의 중앙은행들도 연준의 신호를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너 대표는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인플레이션과 함께 주요국의 선거와 정책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다음 재정 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독일 등이 최저임금 인상과 기후변화 관련 지출의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들 정부의 강한 국가 정책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투자 규모와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 기업의 자율성과 부채 수준, 세율 등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붕괴되는 공급망, 잠재적 에너지 위기 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고, 내년 역시 복잡하고 가변적인 시장환경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G3국에서의 ‘강한 국가’ 정책은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해선 "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고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경제성장 흐름도 내년에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당히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유럽 지역의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윌너 대표는 "유럽은 미국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늦어지며 서서히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로 지난 10년간 빛을 보지 못했던 가치주들이 다시 주목받으며 이러한 업종이 상당히 많은 유럽 증시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내년에도 각광받을 것으로 봤다. 윌너 대표는 "많은 자금이 ESG 투자로 옮겨갔지만 여전히 ESG 부문에서 투자기회들을 찾을 수 있다"며 "과거에는 환경 관련 투자가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소셜본드(Social Bond) 등 사회적 측면에서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NNIP는 네덜란드 NN그룹 산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현재 약 34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그린본드(Green Bond) 운용사 중 하나로 자산의 약 75% 이상을 ESG 전략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약 3053건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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