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송영길 '단일화' 구애에..."납득 안되는 李공약 있어"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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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1-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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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측, 3일 국회서 회동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 중 납득이 안 되는 것도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국회를 찾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김 전 부총리를 만나 "김동연 위원장이나 저나 문재인 대통령 정부 초기 같이 출범한 관계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기존 뜻을 바탕으로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금기 깨기라는 것을 통해 경제 의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와 이 후보 간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셨지만, 저희로서는 납득이 안 되는 내용도 있다"며 이 후보와의 1대1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대선 정국이 지나치게 흠집 내기, 네거티브, 과거 들춰내기식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개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미래와 경제, 글로벌 이슈를 서로 토론하는 장으로 바꿔야 한다. 이 후보와 제가 생산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양당 체제 종식 공동선언에 대해 "각자 가진 비전과 콘텐츠에 대해 서로가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일부 양당에 속하지 않은 정치인 중에 여전히 기득권인 분들이 계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거에 나온 분들 모두가 당선을 목표로 한다"면서 "작년 총선, 금년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얼마 전까지 대선 경선 레이스 참여를 양당에서 다 받았는데 전부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주하지 않고 편한 길을 생각했다면 당 제안 중 하나를 수락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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