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4단계 스쿨넷 사업자 학교단위에서 지역단위로 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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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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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가 선택사항 요청하고 계약ㆍ집행 주체인 기조는 유지

  • 학교 의견을 수렴, 지원청 역할·책임 강화하는 체제로 변화

경기도교육청이 3일 각 학교 4단계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를 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지역단위로 선정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최근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 학교별 선정과 관련, 일선 학교의 반발이 심하자 경기도교육청이 3일 각 학교 4단계 스쿨넷 서비스 사업자를  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지역단위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쿨넷 서비스는 도내 학교에 인터넷 통신을 설치·활용하는 사업이며 지난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사업자를 선정해 3단계가 다음달 18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추진해 온 4단계 스쿨넷 서비스 선정 방식에서 학교가 상황과 특수성을 반영해 요청서를 작성하고 최종 선정된 사업자와 계약 체결, 예산 집행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지역 내 전체 학교와 기관의 서비스를 통합 발주하고 통신사업자를 평가·선정케 함으로써 학교단위 선정 방식을 지역단위로 바꿨다.

이는 정보통신망 전문인력이 없어 학교별 사업자 선정이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수용하고 교육지원청이 지역 기관과 학교의 통신망 집선 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체제를 강화한 조치다.

각 학교는 학교 상황과 특성을 고려해 ‘요청내용’을 교육지원청에 지역별 일정에 따라 제출하고 추후 교육지원청이 최종 선정·통보한 통신사업자와 내년 2월 중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또 학교가 계약 주체이기 때문에 향후 5년 동안 변화하는 통신환경과 학교별 상황에 따라 통신 속도 증감 등 서비스를 자율로 조절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역단위 사업자 선정과 단위 학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3단계 스쿨넷 서비스를 5개월 연장하고 4단계 스쿨넷 서비스를 내년 5월 개통할 예정이다.

안준상 도교육청 교육정보담당관은 “이번 결정으로 다양한 학내망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학교결정권을 확보하면서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별 여건을 통합해 반영해야 하는 교육지원청과 적극 소통하며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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