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페이가 장 초반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기대했던 '따상'(공모가의 200%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은 아니지만 공모가 두배의 시초가 형성에는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공모가(9만원)의 두배인 18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0.83%(1500원)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름세는 한때 27%가 넘었다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시초가를 중심으로 줄다리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매수주문은 주로 키움증권을 통해 나오고 있으며, 매도주문은 삼성증권이 가장 많다. 매도창구 상위 증권사에는 모건스탠리가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수잔량보다는 매도잔량이 더 많이 대기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24조2000억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총 13위 수준이다. 위로는 POSCO가 있고 아래로는 현대모비스가 자리했다.
앞서 지난 10월 20~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기관 1545곳이 참여, 경쟁률 1714대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99%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 공모가를 9만원에 결정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4%로 지난 2014년 이후 진행된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업공개(IPO)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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