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부터 '라면·우유' 인상...'소·돼지고기값'도 연말까지 고공행진"

[사진=이마트 사이트 캡처]

[데일리동방] 글로벌 물류대란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 라면 등 가공식품뿐 아니라 계란, 우유, 소고기, 돼지고기 등 신선식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식탁 물가가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1일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 경우 수입 냉동 제품 가격(100g)은 지난달 29일 기준 전년(평년) 1096원(1069원) 대비 313원(340원) 오른 1409원이다.

지난 7월 삼겹살을 많이 찾는 휴가철을 앞두고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막힌 해상편을 대신해 삼겹살(캐나다산) 30톤을 항공편으로 들여오기도 했던 이마트는 "이 같은 문제는 해소된 상태"라며 "당시 너무 급작스러워 항공편을 동원했다. 지금은 미리, 대량으로 받아 수급 문제는 없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 내식 확대, 휴가철 수요 등으로 돼지고기 수요는 늘어난 반면 물류대란으로 8월까지 수입산 돼지고기 물량이 21만7709톤으로 18.7% 감소하면서 국산 고기값을 올리는 데 한 몫했다. 9월부턴 재난지원금이 풀리며 고기 수요는 더 늘고 있다.

이마트 등 마트업계는 "사전 계약 등 물량 확보로 수급은 크게 문제 없고 현재로선 물류대란 영향도 거의 없는 상태"라고 했다.

국내 소비가 집중되는 돼지고기이지만 수입산 비중은 5~6% 내외로 작은 데다 최근엔 양고기, 닭고기 등도 다양한 상품이 나오면서 예전처럼 소비 편중이 심하지 않은 것도 이유다.

하지만 업계는 전반적인 식품 물가 인상 속 연말까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오른 고기값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국산 냉장 제품 가격(100g)은 1개월 전 2804원에 비하면 2388원으로 416원 내리긴 했지만 지난해 2157원에 비하면 여전히 231원 오른 상태다.

동일 기간 기준 소고기도 소비가 몰리는 한우 등심·안심(각각 100g) 등은 등심 1만3517원으로 1개월 전 1만3211원 대비 360원 상승했다. 전년 1만2379원에 비하면 1138원 오른 것이다. 안심도 1개월 전 1만7090원 대비 1338원 올라 1만8428원이다. 전년 1만4902원에 비하면 무려 3526원 뛴 것이다.

이 같은 신선식품 릴레이 가격 인상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동시다발 이뤄지고 있다. 앞서 계란은 조류 독감으로 산란계 농장 살처분이 지속되면서 한때 9000~1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기준 30구 판란은 1개월 전 6448원 대비 455원 떨어진 5993원이지만 전년 5645원에 비하면 348원 오른 상태다. 최고값은 여전히 7000원대를 웃돈다.
 

[사진=아주경제 조재형 기자]

최근엔 국내 한파로 수확량이 줄어든 탓에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식업계들은 햄버거에서 양상추 비중을 줄이거나 일부 매장에 한해 양상추와 양배추를 반반 섞어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 운영하는 등 타격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해결될 것"이라며 지켜보는 상황이다.

상추는 1개월 전, 전년 대비 모두 3~4배 가량 폭등한 상태다. 이외 양배추·시금치·얼갈이 배추 등 모두 1개월 전 대비 올라 있다. 시금치는 전년 대비 2배 뛰었다. 이외 깐마늘·고춧가루·쪽파 등 주요 김장 재료도 평년 대비 15~60% 가량 올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입 과일 가격도 전년 대비 10~15%가량 올랐다.

이처럼 신선식품뿐 아니라 앞서 8월 국민식품 라면 등 가공식품도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같은 달 원유가 리터당 21원 인상에 따라 지난달부터 서울우유(5.4%), 동원F&B(6%대), 매일유업(4~5%), 남양유업(리터당 4.9%)에 이어 이달부터 hy(6.1%), 롯데푸드(5.1%)도 우윳값을 줄줄이 올린다.

글로벌 물류대란이 물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데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오른 식품 물가에 연말 내·외식 식탁 대란이 지속되리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또 물가 상승은 식품류에 집중되고 있어 저소득층 체감물가 상승이 더 클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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