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측에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을 승인하는 즉시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관통해 독일까지 이어지며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 참석해 "내일 독일 당국이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의) 가동을 승인한다면 모레부터 175억㎥의 가스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독일과 함께 추진해 지난달 완공한 가스관에 대해 독일과 EU 당국이 조속히 승인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당국은 승인에는 4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화력발전 내 석탄발전 비중이 낮아지며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아 상대적으로 청정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천연가스발전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올겨울 북반구에 한파가 몰아닥칠 가능성이 높아 수요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천연가스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지난 5일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했지만 현재가도 2021년 초에 비하면 100% 이상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에너지 부족으로 "유럽이 요청하면 언제든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같은 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의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을 통한 추가 가스 운송을 예약하지 않은 것이 밝혀지며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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