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리바트 LIVE' 전용 스튜디오에서 전문 쇼호스트와 리바트 직원이 신제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리바트]



가구업계가 온라인‧모바일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구는 고관여 제품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공략하기 위해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혁신 나선 한샘 온라인서 하루 8000개 판매고

24일 업계에 따르면 2004년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인 한샘은 홈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한샘몰’에는 한샘 자체 브랜드 외에 1500여개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한샘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자체 브랜드 약 3500종을 포함해 총 20만종에 달한다. 

MZ세대를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한샘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고 지난해 7월 익일배송 상품을 30여개에서 700여개로 확대했다. 배송일 지정이 가능한 ‘내맘배송’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가구를 가상으로 설치해볼 수 있는 ‘3D 리얼뷰어’를 도입했다.

그 결과 한샘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현재 회원수는 약 500만명, 일 평균 판매건수는 8000건에 육박한다. 한샘은 고객 성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샘몰 오픈 5000일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할인 및 경품 증정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한샘몰에서는 인기 가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한샘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및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태욱 한샘 온라인사업본부 상무는 “온라인 한샘몰은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제품과 함께 배송일을 지정하는 내맘배송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도 ‘라방’으로 … 현대리바트, 라이브 커머스 영역 넓힌다

현대리바트는 업계 최초로 가구 신제품 출시를 온라인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달 16일 ‘브루트 가죽 소파’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신제품 론칭 방송을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리바트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소파‧식탁‧침대 등 출시를 앞둔 가정용 가구 신제품을 확인하고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온라인 가구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홈퍼니싱 전문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리바트 LIVE’를 선보였다. 지난 7월에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경기 용인시에 198㎡(60평) 규모의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현대리바트가 라이브 커머스 채널 영역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가 탁월하다는 판단에서다. 가구는 크기‧배치‧색상 등을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활용하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어 고객들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라이브 커머스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넘어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홈퍼니싱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해 단순 프로모션 행사뿐 아니라 신제품 론칭 쇼케이스 등으로 라방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실제로 현대리바트의 올해 10월까지 라이브 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배 이상 늘고, 누적 시청자 수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자체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방송 횟수를 주 2~3회까지 확대하고 방송 플랫폼도 리바트몰 외에 현대H몰, 유튜브, 소스라이브 등 다양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Z세대 취향저격”… 오프라인까지 나온 온라인 브랜드 ‘어니언’
 

신세계까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의 오프라인 체험형 쇼룸을 까사미아 분당 서현점에 선보였다. [사진=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는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모듈 기능, 미니멀리즘 디자인 등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MZ세대가 직관적인 체험을 통한 소통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오프라인 어니언 쇼룸을 오픈했다. 까사미아 분당 서현점에 마련된 어니언 쇼룸에서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밝고 따뜻한 감성을 연출하는 색상을 입힌 신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매장에는 포토존, 어니언 굿즈 등 젊은 세대들이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어니언 쇼룸은 온라인 전용 상품들을 고객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어니언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다양한 특성과 가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MZ세대와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며 브랜드에 대한 공감과 인지도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씰리침대, MZ세대 부담 덜어줄 ‘씰리페이’ 도입

온라인‧모바일 강화 전략 이외에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도입되는 추세다. 씰리침대는 최근 장기 할부 결제 서비스인 씰리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기 매트리스 2종을 제휴카드로 결제 시 할부 기간에 따라 월 최소 1만3000원부터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이 적용되는 장기 할부 결제 서비스다.

씰리침대는 매트리스 구매 시 비용 부담을 느끼는 MZ 세대들의 관심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이사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대에 신혼 및 MZ 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일부 인기 제품 구입 시 할인된 가격으로 장기 할부 결제가 가능한 씰리페이를 운영한다”며 “초기 비용 부담은 줄이고 구매 선택폭을 늘릴 씰리페이 도입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매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