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당 해체’ 발언에 “오만방자…못된 버르장머리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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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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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과 한편 돼 보수 궤멸 선봉장…본인 비리 수사하니 정치 수사 호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해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해체해야 한다? 참 오만방자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돼 보수 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 비리, 부인 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검찰이 가족 비리, 본인 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 수사라고 호도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넉 달 된 초임 검사가 검찰총장 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없기도 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면서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다른 후보가 만약 된다면 (털리는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후보들의 비판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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