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와의 추가 양극재 공급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2024년에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양극재는 연 8만톤(t)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건설 중인 배터리 1·2공장 중 1공장에 대한 양극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 예정이며 생산 규모는 35GWh다. 2공장도 같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인데 해당 공장에 대한 양극재 공급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SDI 등에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 포스코케미칼과 해당 공급계약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의 의향은 포스코케미칼로 기운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량 확대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해외 신공장 건립에 나설 예정인데, 미국과 유럽이 유력 후보지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양극재 분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얼티엄셀즈의 입장에서는 1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포스코케미칼이 2공장에도 양극재를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 이점이 많다.

12일 발표된 LG와 GM의 볼트 EV 리콜관련 분담금 합의로 인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생산 중장기 계획도 양극재 공급 업체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합작사를 통한 중장기 배터리 생산 계획에 속도를 내리라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아직 미국 투자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또 시장은 에코프로비엠의 미국 진출 파트너가 삼성SDI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당장 얼티엄셀즈를 감당할 수준의 생산규모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포스코케미칼의 수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와 2공장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얼티엄셀즈향 공급은 2023년 3만t에서 2024년 8만t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2024년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12만t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2024년 전사 영업이익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경우는 전구체, 리사이클링 진출 등을 통해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 Gen5의 양극재 단독 공급업체의 지위는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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