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U+ 이어 KT도 '디즈니+' 품었다…"IPTV는 협의 중"

오수연 기자입력 : 2021-10-13 16:19

디즈니플러스 로고.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디즈니+를 통한 가입자 확대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KT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The Walt Disney Company Korea LLC)와 모바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KT는 디즈니+ 국내 서비스 시작 시점에 맞춰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고,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신규 무선 요금제를 출시한다. 디즈니+는 오는 11월 12일 한국 상륙을 예고했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월트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다. 디즈니의 영화와 TV프로그램부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최신작, 스타(Star) 브랜드를 통해 제공되는 ABC·20세기텔레비전·20세기스튜디오·서치라이트픽처스가 제작한 작품까지 즐길 수 있다. 디즈니는 향후 국내에서 제작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모바일 제휴에 이어 디즈니+와 올레tv 서비스 제휴를 위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출시에 맞춰 인터넷TV(IPTV)보다 협상 진행 속도가 빠른 모바일부터 서비스를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열린 '이용자 권익증진을 위한 이통3사 대표자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IPTV 셋톱박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셋톱박스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디즈니+ 제휴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디즈니+의 IPTV 제휴를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셋톱박스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에 달할 것을 요구한다. KT 셋톱박스는 30%가량이 안드로이드 OS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IPTV에서 디즈니+를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IPTV·모바일과 LG헬로비전 케이블TV에서 디즈니+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셋톱박스는 약 97%가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OTT 탑재가 용이하다. 여기에 디즈니+ 전용 리모컨까지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동통신사들이 디즈니+와 앞다퉈 손을 잡는 이유는 글로벌 OTT 제휴가 IPTV 가입자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최대 OTT 넷플릭스와 가장 먼저 제휴한 LG유플러스는 2018년 하반기 IPTV 가입자 증가율 13.5%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디즈니+ 글로벌 가입자는 지난 2분기(디즈니 회계연도 3분기) 1억1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5750만명 대비 2배 뛰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어 기대가 높다.

한편, 디즈니는 오는 14일 '코리아 미디어 데이'를 열고 디즈니+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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