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증가율 12% 임박…"실수요 피해 없도록"

BNK경남은행 본점. [사진=경남은행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전방위 가계대출 규제 여파가 지방은행으로까지 번지면서 3대 지방은행지주(BNK·JB·DGB금융) 중 처음으로 BNK경남은행이 공무원과 교직원 대상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시중은행들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대출 문에 빗장을 건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대출 증가율을 낮추느라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말 대비 12%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개별 은행에 권고한 증가율 마지노선 6%대를 훌쩍 넘는 수치에 해당한다. 더욱이 최근 시중은행에서 거절 당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확대되자 경남은행도 고강도 관리 대책 실행에 나섰다는 분석이 따른다.

경남은행은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 자금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에 대해서도 일부 상품의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먼저 대표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집집마다 안심대출', '집집마다 도움대출Ⅱ' 관련 접수를 제한하는 한편, 중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취급은 유지하기로 했다.

전세대출도 일부 중단됐으나 경남은행은 앞서 경상남도와 울산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약해 실시해 온 '경남·울산 청년전세자금' 대출은 실행할 방침이다.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5000만원으로 한정된다.

특히 공무원과 교직원 대상 신용대출과 신용점수 850점 이상 고신용자로 분류되는 직장인을 위한 '플러스알파론' 등 일부 신용대출도 제한된다. 경남은행은 대출 운영 한도가 사실상 한계에 도달하자 최소한 연말까지 대출 문을 잠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은행 측은 "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여파가 지속되면서 당행도 자체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역대급 규제로 중금리와 저신용자 대출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경남은행뿐만 아니라 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들도 총량 규제 사정권에 있어 내부적으로 취급 제한 상품들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쯤 당국의 가계부채 관련 보완 대책이 발표될 것 같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