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오세훈 시장님, ‘가짜 분양 원가 공개’ 그만하고 할 거면 경기도처럼 제대로 하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시늉내기 개혁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에게는 광 팔기 좋을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해봤자 달라진 게 없다’라는 실망을 안겨 개혁에 대한 동력을 도리어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추진하여 치적처럼 홍보하는 ‘가짜 분양 원가 공개’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특히 “공개 자료의 두께, 정보의 구체성과 국민의 알 권리는 정비례한다”면서 “중요한 정보는 쏙 빠진 부실한 원가 공개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원가 공개 자료는 높은 집값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무기”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그래야 입으로는 집값 올랐다고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사실은 집값 내릴 제도적 대안은 기를 쓰고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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