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ICK] “초기기업 투자, 100억은 거뜬하죠”

신보훈 기자입력 : 2021-09-26 06:00
20억~30억원 규모던 시리즈A 라운드, 100억대 투자로 ‘쑥’ 상장 전 투자 관심 높아지며 비상장주식 거래도 급증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쳐버릴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스타트업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시리즈A 라운드 160억 투자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토털 솔루션 스타트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는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N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a2z는 지난해 시드 투자로 21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금은 총 181억원이 됐다.

2018년에 설립된 a2z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인 라이다 신호처리 기술과 인지·판단·제어 풀 스택(Full Stack)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주행 전략을 세우는 ‘a2z 솔루션’을 개발했다. 소형 전기차부터 승용차, 소형버스, 특장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해 서울, 판교, 대구 등 전국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세종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유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2z 솔루션을 탑재한 완성형 ‘순수 국산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투자금 10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프로토카(Proto-Car) 10대를 제작하고, 2년간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기본주행·내구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에는 파일럿카(Pilot-Car) 양산, 2027년 일반 양산도 계획돼 있다.

a2z 한지형 대표는 “지금까지 a2z는 정부의 다양한 R&D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구축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경쟁력”...빅오션ENM, 50억 투자 유치

[사진=빅오션ENM]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그룹 ‘빅오션ENM’이 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브로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사로 참여한 신기술조합이 주도했다. 빅오션ENM은 ‘제8일의 밤’, ‘목표가 생겼다’, ‘파이프라인’ 등 콘텐츠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600억원을 인정받았다.

음악 사업과 스타 매니지먼트 사업도 병행 중이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OST를 제작했고, 걸그룹 그레이시, 장한별, 이재윤, 이세창, 크라운제이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보유 중이다.

향후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지상파·케이블 등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빅오션ENM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최적화한 슈퍼 IP를 만들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유치와 지적 재산권(IP)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추가적으로 IP를 활용한 메타버스 비즈니스 등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젤리그, 비상장주식 누적거래 200억 돌파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가 9월 기준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사진=엔젤리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가 누적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의 성과다.

엔젤리그에서는 스타트업의 비상장주식을 소액으로 공동구매(클럽딜)할 수 있다. 

올해는 크래프톤, 뷰노 등이 조합 참여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산정돼 수익을 실현했다. 실제 투자에 참여한 후 수익을 실현(EXIT)한 사례가 많아지면서 빠르게 거래액이 늘고 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계속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두나무, 오아시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식 클럽딜도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스톡옵션 등으로 주식을 받은 임직원들은 엔젤리그를 통해 주식을 현금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오현석 엔젤리그 대표는 "비상장주식뿐만 아니라 미술품 재테크를 경험할 수 있는 미술품 판매와 대체 불가 토큰(NFT) 민팅(Minting, 디지털 파일을 NFT로 만드는 과정) 서비스도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이 쉽고 안전하게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의 방법과 자산군의 범위를 늘려나가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 반려동물 등록·커머스 플랫폼 ‘와이펫’ 투자

시리즈벤처스가 반려동물 등록 및 커머스 플랫폼 ‘와이펫’에 투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38만 가구다. 반려견·반려묘 수는 860만 마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려견·반려묘 증가에 따라 동물의 유실·유기도 함께 늘며 동물등록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등록제는 2014년 1월 1일부터 전국 의무 시행 중이나 등록률은 30%에 불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7월부터 오는 9월 말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10월부터 전국 집중단속을 예고했다.

와이펫은 SBS ‘TV동물농장’과 협력해 동물등록 대행 및 반려동물 용품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동물등록을 하려면 지정된 동물 병원을 찾아가야 하지만, 와이펫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바로 동물등록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내장칩 방식을 선택할 경우 웹사이트 내에서 동물등록 및 시술 병원 방문 예약까지 가능하다.

진승우 와이펫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반려동물 가구들을 중심으로 위치 기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실시간 소통 및 유기견 신고, 펫 전용 물물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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