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타케다약품공업 트위터]
일본의 타케다(武田)약품공업은 23일,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의 ‘탄소중립’ 건물을 싱가포르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그룹차원의 탄소중립 실현노력의 일환. 싱가포르 정부도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북부 우드랜드 웨이퍼 팹 파크의 공장부지 내에 신규빌딩을 건설한다. 싱가포르에 1400만달러(약 15억 4000만엔)를 투입해, 제조거점을 확충하는 계획의 일부. 빠르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건축건설청(BCA)이 친환경 건축물에 부여하는 그린마크 인증 ‘제로 에너지’(신재생 에너지 이용 등으로 종합 에너지 소비량이 0이 된다는 것) 기준을 준수한 건물로 지어진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발전패널 660장 설치’, ‘환기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이산화탄소 센터 및 하이브리드 공조시스템 부착’, ‘빗물 저장’ 등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다.
간 킴 용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기공식이 열렸다. 동 장관에 의하면, 신규빌딩은 싱가포르 의약품 제조업계 중 최초의 ‘제로 카본 빌딩(이산화탄소 실질 0 건물)’이라고 한다.
타케다약품공업 관계자는 NNA에, “신규빌딩은 제조거점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을 위한 시설이며, 오피스, 회의실, 카페, 스포츠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종업원들의 건강 유지・촉진을 위해 직장환경을 더욱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 내에 비어있는 공간에는 향후 제조거점을 추가로 설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케다약품공업은 그룹 전체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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