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멘토'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캠프 정책본부장직 사퇴

박경은 기자입력 : 2021-09-23 17:04
"정략적 모략 될 가능성 막기 위해 직함 사퇴"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 설계자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23일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 논란에 휘말리며 이 지사 측 열린캠프 정책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이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돼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사안의 논점을 흐리게 해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의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부동산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이고 무엇보다 (저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자신의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비록 경기연구원장이라는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또한 투기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로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음해가 가려지면, 저와 관련된 모해는 이후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경기도보에 고시된 공직자 재산등록(변경) 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총 58억953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50억5529원(건물 42억1006만원, 토지 8억4923만원)가량의 부동산 자산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했다.

이 전 원장은 또 지난 2017년 2월 성남시 분당구 상가(2개 호실 282㎡)에 '리앤파트너즈'라는 부동산 임대·컨설팅업 목적의 법인을 설립, 상가 소유권을 법인으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해당 법인은 이 원장과 두 아들이 공동으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이에 이 전 원장이 증여세 등을 줄이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편법 증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 전 원장이 지난 2015년 강원 횡성군 밭(4245㎡)을 구매한 데 대해서도 농지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전 원장은 이 지사는 30여 년 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전 원장은 이 지사의 정책 멘토 등 역할을 하며 이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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