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낙하산 논란'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 본부장 선임 임시주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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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9-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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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국성장금융이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투자운용본부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황 전 행정관을 임원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낙하산 논란이 일자 이를 의식해 주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행정관은 후보자 자리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전 행정관이 정책형 뉴딜펀드 등을 총괄하는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기획조정국장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과는 거리가 멀다. 또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몸담았으며 2019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당시에도 관련 경력이 없는 청와대 출신 인사가 준공공기관 성격의 금융기구 감사로 옮겼다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앞서 지난 8일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 전 청와대 행정관의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 “정책자금 집행하는 곳인 만큼 점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창업·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고자 2016년 만들어진 운용 전문 기관이다. 최근 한국판 뉴딜펀드 등 정책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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