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또 구설수 “손발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김도형 기자입력 : 2021-09-15 16:48
여영국 “노동 천시에 인종차별…대통령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동명 위원장 등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또 설화 논란을 일으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것.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가진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 산다. 그야말로 고도의 기술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 과학기술로 먹고 사는 세상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나 육체노동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읽힐 소지가 있는 셈이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일자리라는 게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큰 차이가 없다”며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 큰 의미가 없다”고도 해 논란이 일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노동 천시 인식에 인종차별까지, 저급한 사회인식을 얼마나 더 내보일 작정입니까. 이런 사고로 별이 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다.

여 대표는 “생명까지 위협받아가며 손발로 일하는 시민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천박한 노동으로 취급하는 인식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헌법가치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통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유승민 희망캠프 이효원 대변인도 “윤 전 총장의 노동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야와 타국을 바라보는 저급한 시각을 보여줬다”며 “얼마나 파괴적이고 자기 우월적인 발상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비정규직’ 발언과 관련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서 임금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청년들의 선호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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