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향수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불티나게 팔리는 '니치향수' 덕에 CJ올리브영·신세계인터내셔널(SI)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7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 8월 한 달간 온라인몰 향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세르주 류텐'과 '로이비', '메모', '조 러비스' 등 주요 니치 향수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향수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는 프리미엄 니치 향수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 향수까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향수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니치 향수 사업 강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덕분에 지난 2분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8월 16~22일 일주일간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진행한 뷰티 기획전에서 니치 향수 브랜드(딥티크·diptyque)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6% 올라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주일간 판매된 니치향수만 총 2만병에 달했다. 덕분에 에이아이빌리지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코스메틱 본부장은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규 향수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니치 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 확보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 러브스와 엑스니힐로를 비롯해 딥티크, 바이레도, 에르메스 퍼퓸, 메모, 엑스니힐로 등 총 9개 향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니치향수는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이어 니치(nicchia)에서 유래된 단어로 보편적인 향기보다는 극소수 성향을 위한 향수를 말한다. 천연 원료나 흔하지 않은 성분을 사용해 희소성이 높다. 개성을 중요시 하는 MZ(1980~2000년초 출생)세대가 소비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데다 마스크 탓에 메이크업 대신 향수로 개성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늘면서 '스몰 럭셔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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