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은 양호" IPO 수요예측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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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9-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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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 기업설명회를 열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과 오는 7~8일로 예정된 청약을 앞두고 흥행몰이를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중공업이 밝힌 미래 핵심 사업은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개발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해상 수소인프라 투자 등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1조800억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조선사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투자유인은 조선업 업황 개선세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턴어라운드의 최고 수혜자이자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의 최대 수혜자"라며 "(상장 후) 추가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에 따르면 2009년을 기점으로 공급이 수요를 상회하고 있는 조선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전망이다.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해상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발주 수요가 증가하고 노후선박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선박 수요를 가속시키는 요소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중공업 IPO를 긍정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희망 공모가 5만2000~6만원은 2021년 상반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ER)의 0.8~0.9배 수준"이라며 "이는 업종 글로벌 평균 1.12배 대비 낮다.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임을 감안하면 상장 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고 달러화 강세와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 추세가 전망된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해운업의 침체도 해소 추세인 만큼 향후 5년간 수주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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