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주가 약세에도…리튬배터리株 주목하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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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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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리튬이온배터리 종목 주가 하락 곡선

  • 중국 양대 리튬 강자, 이날에만 9조원 증발

  • 신에너지차 호황 속 수요 증가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A주(본토 증시)에서 연일 무서운 기세로 치솟던 리튬이온배터리 테마주가 1일 폭락장을 연출했다. 주가 약세에도 각 기관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중국 양대 리튬이온배터리 강자로 꼽히는 천제리튬(天齊鋰業, 002466, SZ)과 강봉리튬(贛鋒鋰業·이하 간펑리튬, 002460, SZ/01772, HK) 주가가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 이날 각각 일일 하한폭인 10%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하루 두 기업에서만 증발한 시가총액(시총)은 517억 위안이다. 

이날 A주에 상장된 리튬이온배터리 종목 주가는 평균 4.4% 급락했다. 80곳 상장사 가운데 72곳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제몐은 전했다. 

이튿날(2일)에도 간펑리튬은 오후장 들어 2%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천제리튬의 주가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날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리튬이온배터리 종목이 이같이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됐다. 그동안 주가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그리고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다.

아프간은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탈레반이 이곳서 1조 달러 규모 경제적 가치가 있는 세계적인 리튬 광산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중국 리튬 채굴업체들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일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진단했다.  아프간 정세가 안정되고 중국과 탈레반이 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리튬 공급난 문제가 해결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국내외 투자 기관들은 단기적인 조정일 뿐, 당분간은 정세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리튬이온배터리 종목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에너지차 업계 호황 속에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호경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창장증권은 간펑리튬과 천체리튬의 투자의견을 모두 '추천'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주가 목표치도 각각 220위안, 135위안으로 올려잡았다. 미국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역시 간펑리튬의 주가 목표치를 각각 230홍콩달러, 210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저상증권은 중국 국내외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고, 리튬전지의 가격이 계속 인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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