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030년 40만대 판매 목표…올해 절반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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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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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내수 15만대 기록 예고…글로벌 시장도 순항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2030년 글로벌 판매 40만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10년 뒤의 목표지만,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 절반을 달하는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2만1494대로 이미 작년 기록(10만8384대)을 훌쩍 뛰어넘어선 상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8월 국내 누적 판매량 9만296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6만7067대) 대비 38.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국내 판매량은 10만8384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15만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미국 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도 작년 동기(7540대) 대비 155.9% 증가한 1만9298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1만6384대)을 넘어섰다. △1월 2814대 △2월 2402대 △3월 3006대 △4월 3294대 △5월 3728대 △6월 4054대 △7월 5999대로 성장세에도 가속이 붙었다. 8월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전년 동월 대비 265.8% 증가한 4975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유럽 공략도 올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G80,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중형 세단 G70 등 주력 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유럽에서 G70모델을 현지 전략 차종으로 바꾼 'G70 슈팅 브레이크' 선보인다. 또한 G80 전동화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중국 청두 모터쇼에 참여해 G70을 대중에 공개한다.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준대형 세단 'G80'의 전동화 모델인 'G80 전동화'를 출시하면서 첫발은 뗐다. 출시를 앞둔 전용 전기차 모델 'GV60'로 본격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펼친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는 제네시스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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