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HBO 이어 美 OTT '피콕' 맞손…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공급

피콕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소개. [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가 미국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 콘텐츠를 국내 독점·최초 공개한다. 다음 달부터 웨이브에서 피콕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웨이브는 30일 NBC 유니버설의 '피콕(peacock)'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독점·최초 공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콕'은 NBC 유니버설이 지난해 론칭한 OTT다.

웨이브는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를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닥터 데스(DR. DEATH)’, '러더포드 폴스(Rutherford Falls)'를 시작으로 최신 시리즈가 공개된다.

'닥터 데스'는 여러 환자를 죽거나 장애인으로 만든 악명 높은 신경외과 의사 크리스토퍼 던치(Dr. Christopher Duntsch) 실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동명의 팟캐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UCP가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7월 미국에서 방영된 최신 피콕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니버설 텔레비전이 제작한 '러더포드 폴스'는 죽마고우 사이의 네이선 러더포드와 레이건 웰스가 마을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문제에서 대척점에 서며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웨이브는 UCP와 텔레비전이 공동 제작한 ‘펑키 브루스터(Punky Brewster)'와 유니버설 텔레비전이 제작해 피콕 오리지널로 인기를 끈 '베이사이드 얄개들(Saved By The Bell)', '걸스 파이브 에바(Girls 5 eva)'도 최초 공개한다.

'베이사이드 얄개들'과 '펑키 브루스터'는 1980~90년대에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코미디 작품이다. '걸스 파이브 에바'는 1990년대 걸그룹이 재기하는 좌충우돌을 그려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홍기 웨이브 콘텐츠그룹장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피콕 오리지널 콘텐츠를 웨이브 해외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앞서 지난달 '왕좌의 게임', '왓치맨' 등으로 유명한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뿐 아니라 올해 아시아 드라마 독점작,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월정액 서비스에 추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