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충북 진천군의 비영리 온라인쇼핑몰 '진천몰'에 국민들의 농특산물 구매 주문이 쇄도해 결제 배송 등 판매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일부 품목은 품절돼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진천군 주민들의 포용력에 보답하기 위해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겠다'는 이들이 몰려온 결과다.

28일 진천몰은 첫 화면 공지를 통해 '감사인사 및 배송지연 안내' 문구를 표시하고 있다. 진천몰 측은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입장에 대한 보도 이후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생거진천의 농특산물을 주문해 주시고 계시다"라며 "주문이 몰리는 상품의 경우 평소보다 배송이 1~2일 더 지연될 수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진천군은 지난 27일 군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등 390명이 입소해 8주 간 머물도록 문을 열고, 인재개발원 진입도로 주변에 입소를 반기는 현수막 9개를 내걸었다. 앞서 지난 24일 이들의 인재개발원 입소 계획이 처음 전해지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하자'는 목소리에 묻혔다.

정부 측은 진천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국민들은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진천몰에서 주민들이 생산하는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해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진천군 측에 따르면 아프간 특별기여자 수용 보도 직후 진천몰 주문량이 1일 100여건으로 평상시의 3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진천몰 온라인문의 게시판에 지역 농특산물 구매 문의와 함께 "진천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거나 "감사드리기 위해 주문했다"라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28일 오후 한 구매자는 "돈쭐 동참하러 왔는데 (꽃이) 다 품절이다"라며 "구매할 수 있는 시기를 알려 달라"는 문의를 남겼다. 이밖에 "결제가 안 된다"거나 "상점 월 한도 초과라고 나온다"라는 문의도 나오고 있다.

진천군 주민들에게 '돈쭐'을 내 주려는 국민들은 다음달 진행되는 '추석맞이 생거진천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 기간을 노려볼 만하다. 진천군은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진천몰에 전자상거래 판매와 택배발송이 가능한 농특산물·가공품을 판매할 입점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으로 진천군 농특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군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추석 명절 기간을 끼고 진행되는만큼 진천군에서 갓 수확한 농산물이나 명절 선물용으로 생산된 특산품 판매자들이 진천몰에 새롭게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점업체가 추가 모집되면 더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물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진천몰 웹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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