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軍에 원격진료 도입…민-군 연결해 가장 좋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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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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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 시 발생 부상 군 인력 전문화…일반적 질병은 ‘원격진료’”

  • “군 급식, 민간에 개방하면 좋은 식사 제공 가능…확실히 해결”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강남구의 한 컨퍼런스센터에서 2030세대 예비역 병사·초급간부들과 국방안보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유승민 희망캠프 제공]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전투 시에 발생하는 부상은 군 인력이 전문화돼서 담당하게 하는 의료체계로 가고, (일반적인 질병은) IT기술을 이용해서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컨퍼런스센터에서 2030세대 예비역 병사·초급간부들과 국방안보토크콘서트를 갖고 “병사들이 아플 때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지금보다 훨씬 혁신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총상이나 자상, 재활이나 재생의학 등 외과적인 것은 군 병원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나 메르스, 복통 같은 일반적인 건 군에서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과 군을 잘 연결해서 아프면 가장 좋은 의사가 치료해주면 된다”고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강남구의 한 컨퍼런스센터에서 2030세대 예비역 병사·초급간부들과 국방안보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유승민 희망캠프 제공]

유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이 군의관을 더 뽑자, 예산을 더 늘리자고 하는데 어지간히 봉급을 많이 줘도 실력 있는 의사가 군 병원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인식표를 통해 혈액형이나 과거 병력 등 조회가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도 병사가 어디가 아프면 민간의 의사가 바로 처방을 내리고 병원에 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이런 식(원격진료)으로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논란이 큰 군 급식 문제와 관련, 민간에 위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최전방이나 격오지가 아닌 대부분의 부대는 민간에 개방하면 충분히 좋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작은 기득권이 있어서 누군가 반발할 수도 있지만, 장병들의 건강 급식을 위해 반드시 해야겠단 생각”이라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올해 급식비가 8790원이라고 하지만, 운송비, 취사병·간부 등 인건비까지 다 합치면 1인당 1만원이라고 해도 3만원이 드는 것”이라며 “격오지가 아닌 부대는 민간에 개방해서 아웃소싱해서 식사 하나는 확실하게 해결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병장 월급 138만원(하사 1호봉 70% 수준)까지 인상 △입영준비금 20만원 지급 △군 계급·연령·정년연장 완화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예비군 훈련의 훈련보상비 및 교통비 지급 현실화 필요성도 지적, “무한정 보상할 순 없지만 현실적인 보상은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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