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각국 암호화폐 규제 본격화…하락세 유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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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신승훈 기자
입력 2021-08-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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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각국 암호화폐 규제 본격화…하락세 유지

세계 각국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하락한 4만49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암호화폐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6% 하락한 30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58%, 카르다노(에이다)는 4.03% 각각 하락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53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1%, 에이다(카르다노)는 1.23%, 리플은 2.87%, 도지코인은 2.39% 각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 이유로는 최근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 선전지점은 지난 17일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 11개 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당국도 암호화폐 거래소 훠비와 바이빗을 포함한 12개 업체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며 투자자가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 암호화폐 투자자 절반 이상 수익 마이너스

암호화폐 열풍에도 투자자의 두 명 중 한 명은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20% 이상 손실을 본 투자자도 30대 35.7%, 40대 27.3%, 50대 45.8%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투자자는 지난 4월 고점을 전후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손실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한 미래설계 보고서 2021'을 발간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5월 28~29일 이틀간 금융자산을 1000만원 이상 보유한 30~50대 직장인 300명(연령대별로 1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중 손실을 낸 투자자 비중이 전체의 56%에 달했다.

연령대별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30대는 50%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0대(42.4%)와 50대(33.4%)로 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투자 금액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50대가 많았다. 50대의 암호화폐 투자 금액에 따른 비중은 △5000만원 이상 12.5% △3000만~5000만원 미만 12.5% △1000만~3000만원 미만 12.5% △500만~1000만원 미만 25.0% △500만원 이하 37.5% 등이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절반 이상이 500만원 이하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DBX, 테더 마켓으로 코인마켓 진출

가상자산거래소 DBX가 원화마켓과 함께 테더를 기축통화로 하는 트레이딩 방식을 지원하는 코인마켓인 테더마켓(USDT)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미국 달러(USD)와 1:1 비율로 연동되는 고정환율의 스테이블 코인이다. 전 세계 국제거래소에서 저렴한 수수료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다.

테더는 법정통화인 미국 달러와 달리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유통이 가능하다. 마진거래와 선물거래 등 다양한 매매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테더는 법정통화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안정성이 높은 법정통화와 유사한 디지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다른 코인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다.

DBX는 이번 '이더(ERC-20)' 기반 테더를 시작으로, '트론(TRC-20)' 기반 테더도 장착해 입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

DBX는 테더마켓과 원화마켓을 병행 운용하면서 가상자산의 자금세탁 등 위법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당국의 지침을 적용, 투자자들의 거래를 국내 은행과 같이 운용한다고 강조했다.

◆라온시큐어, 美 약국 체인 CVS헬스에 블록체인 DID 공급

미국 전역에 9900여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국 체인점인 CVS헬스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직원과 고객의 신원인증 실험에 나선다.

IT전문기업 라온시큐어는 미국 법인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를 통해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에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DTX는 공식 DID 규격인 ‘ADI 스펙 V1.0(ADI 스펙)’에 맞춰 구현된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이다.

ADI 어소시에이션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설립된 DID 얼라이언스가 명칭이 바뀐 것으로, 현재 라온시큐어를 포함해 전세계 7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트러스트 슈레시 밧추 사장 겸 공동 창립자는 “디지털 트러스트는 모듈화된 방식의 ADI 스펙을 통해 기업들이 일부 API를 호출하는 것만으로 기존 인프라에 통합 가능한 DID 적용 레퍼런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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