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침구업계 냉감제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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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08-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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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냉감 소재 이불 '프리티가든'. [사진=이브자리]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폭염까지 겹치면서 열을 식혀주는 냉감 소재 이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침구업계는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다양한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며 ‘여름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와 웰크론, 토퍼 등이 선보인 냉감 소재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침구업계 1위인 이브자리는 냉감 소재의 ‘파아란 시리즈’ 제품들이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약 18% 증가했다. 메모리폼 베개, 바디필로 등으로 구성된 파아란 시리즈는 접촉냉감에 탁월한 원사를 사용해 수면 시 뒤척임에 따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2019년 출시한 파아란 시리즈는 피부에 닿는 즉시 열을 배출하고 시원함이 오래 지속된다는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크게 늘어 올해 리뉴얼해 재출시됐다.

올여름 야심차게 선보인 △모던라인 △프리티가든 △오트 침구류도 인기다. 모두 이브자리 ‘아토쿨’ 가공을 적용해 냉감 기능을 강화했으며 열을 흡수하는 특성의 자일리톨과 녹차 추출물을 원단 표면에 가공 처리해 피부 온도는 낮추고 차가운 감촉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이브자리가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올여름 침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모던라인이 16.7%, 프리티가든 제품이 13%의 비중을 차지하며 각각 침구류 판매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달소재의 여름침구로 보면 전체 여름 제품 중 4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웰크론 일체형 냉감매트 세트. [사진=웰크론]


극세사 침구류로 잘 알려진 웰크론도 열대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여름을 겨냥해 내놓은 냉감 침구류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의 최근 3개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는 웰크론이 독자 개발한 슈퍼 냉감 소재 원단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 적용된 침구다.

웰크론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판매 물량 대부분은 이미 소진된 상황”이라며 “웰크론 공식 홈페이지에도 ‘여름 침구’, ‘냉감 소재’ 키워드 검색이 급증하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판매와 동시에 조기 완판되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템퍼의 열대야 전용 스마트쿨 베개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3일 선보인 열대야 전용 스마트쿨 베개는 개당 가격이 20만원을 넘는 고가지만,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1000개 넘게 팔렸다. 템퍼 스마트쿨 베개는 스마트쿨 기술이 적용돼 터치하는 순간 상쾌한 감촉을 주고, 수면 중 발생하는 과도한 열기를 흡수해 쾌적한 수면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은 대표적인 불면증의 계절로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냉감효과를 갖춘 기능성 침구류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라며 “당분간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만큼 냉감 소재 침구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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