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분기 영업익 27.7%↓…강수 지속·늘어난 재택근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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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8-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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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영업이익 428억원, 매출액 2조2856억원

  • "하반기 통합 GS리테일 시너지 강화 노력할 것"

GS리테일의 올 2분기 실적이 미끄러졌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강수가 지속되며 주사업인 편의점이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이커머스에 집중 투자한 것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은 4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28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28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24.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편의점 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신장한 1조8160억원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 매출 중에서는 아이스크림 소매점, 커피숍 등과의 경쟁 심화로 빙과류, 유제품 매출액이 하락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지연, 재택근무 증가로 인해 일부 객수하락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5~6월 강수 등 기상 악화로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다. 아울러 광고 판촉비 및 일부 고정비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9억원 줄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실적에 영향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지난 5월 기준 강수 일수는 14.4일로 역대급 수준의 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슈퍼 사업 매출액은 29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슈퍼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61억원 감소했다.

파르나스호텔 매출액은 5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개선돼 전년동기대비 43억원이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호텔 투숙률이 일부 개선됐다.

아울러 지난달 흡수합병한 GS홈쇼핑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 31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취급액은 1조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T커머스 채널이 36% 성장하면서 TV쇼핑이 7.4% 성장했고, 온라인쇼핑은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6% 하락한 317억원으로 이미용과 무형상품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송출수수료, 판촉비 등의 증가로 감소했다.

증권가는 GS리테일 미래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백신 접종률이 상향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2학기 학사일정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 회복 흐름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하반기는 통합 GS리테일 출범에 따른 시너지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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