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빈 그룹, 상반기 제조부문 적자 2배↑

[사진=빈패스트 홈페이지]


베트남의 최대기업 베트남투자그룹(빈 그룹)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동차제조사 빈패스트를 포함한 제조부문의 세전손익이 11조 4500억동(약 546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폭이 전년동기보다 2.1배로 확대됐다. 빈패스트는 내년부터 유럽, 미국시장 등에서 전기자동차(EV)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초기 투자금 등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빈 그룹 전체의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5% 증가한 6조 4000억동. 여기에는 투자 등 사업활동 이외의 이익 5조 2000억동이 포함되어 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외에 오락서비스도 적자폭이 4조 8600억동으로 확대됐으며, 의료 및 기타도 적자에 그쳤다. 교육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전체의 수익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부문으로, 세전이익은 판매가 2.2배 늘어난 17조 2900억동, 임대가 32% 증가한 1조 5600억동에 달해, 전체를 견인했다.

세후이익은 2% 증가한 1조 4300억동.

매출액은 59% 증가한 61조 7500억동.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으로 사업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지난해에 대한 반동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판매가 60% 증가한 37조 5400억동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제조는 50% 증가한 9조 5000억동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부문에서는 지난 5월, 산하 빈스마트가 스마트폰과 TV의 생산중단을 발표했다. 빈스마트는 앞으로 EV부품의 개발 및 설계 등 빈패스트 사업지원에 주력한다.

■ 글로벌 시장에 EV판매체제 구축
빈패스트는 2년 전부터 자동차와 전동 스쿠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신흥 제조사다. 베트남에서는 연내에 사륜 EV를 출시할 예정이며, 빈패스트가 생산한 전기버스의 상업운전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3월 24일부터 예약판매를 개시한 빈패스트 최초 EV 'VFe34'는 7월까지 2만 5000대의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내년부터는 유럽, 미국시장에서 EV판매를 개시한다. 지난달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에 지사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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