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만에 돌아온 로드몰 로드FC…황인수·김재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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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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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몰 로드FC 058

  • 코로나 이후 19개월만

  • 황인수 미들급 벨트 획득

  • '야쿠자' 김재훈 TKO 승리

승리 포즈를 취하는 김재훈(왼쪽 두 번째)[사진=로드몰 로드FC 제공]


코로나19 확산 이후 19개월 만에 '로드몰 로드FC 넘버스'가 돌아왔다. 기대를 모았던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는 황인수가, 무제한급 '스페셜(특별)' 경기에서는 김재훈이 승리했다.

로드몰 로드FC 058이 3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총 9경기다. 분류(파트)를 1과 2로 나누었다. 분류 1에서는 4경기가, 분류 2에서는 5경기가 치러졌다.

분류1 4경기가 먼저 시작됐다. 첫 경기는 57kg 플라이급으로 김우재가 2라운드 1분 45초 TKO 승을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부터 네 번째 경기까지는 심판 판정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경기는 60kg 계약 체중으로 최 세르게이가, 세 번째 경기는 65.5kg 페더급 경기로 박진이, 네 번째 경기는 61.5kg 밴텀급으로 양지용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분류 1이 종료되고, 오후 6시부터 분류 2가 시작됐다. 총 5경기로 주목받는 두 경기가 들어 있었다.

첫 경기는 박시원과 김태성이 맞붙었다. 70kg 라이트급이다. 경기 결과 박시원이 1라운드 1분 16초 TKO 승을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는 65.5kg 페더급으로 박해진이 1라운드 59초 서브미션(니바)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중 첫 서브미션 승리였다.

세 번째 경기는 최원준과 임동환이 격돌했다. 84kg 미들급에서다. 이번에도 서브미션(초크, 숄더 프레스) 승리가 나왔다. 이 승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숄더 프레스'로 결론을 내렸다.

'야쿠자'와 '액션 배우'의 격돌로 기대를 모았던 무제한급 특별 경기에서는 계체 결과 147.7kg를 기록한 김재훈과 102kg를 기록한 금광산이 맞붙었다.

두 선수는 전날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일촉즉발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레그 킥으로 상대를 견제했다. 한 차례 치고받던 두 선수는 잠시 소강상태를 거쳤다가, 김재훈이 케이지 끝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김재훈이 금광산을 그라운드로 몰았다. 압도적인 체중으로 금광산을 무력화시켰다. 그리고는 강력한 파운딩을 시작했다. 금광산은 정신이 없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멈추었다. 일으킨 심판은 김재훈의 손을 들었다. 1라운드 2분 6초 TKO 승이다. 5라운드 3분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경기 후 포옹하는 김재훈과 금광산(왼쪽부터)[사진=로드몰 로드FC 제공]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재훈은 "'야쿠자' 김재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전에 내가 졌던 선수들과 다시 맞붙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패배한 금광산은 "또 격투기 경기장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치러진 황인수와 오일학의 경기는 황인수가 2라운드 34초 TKO 승리를 거두었다.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괴물 10대' 오일학을 꺾었다.
 

허리춤에 미들급 벨트를 찬 황인수(중앙)[사진=로드몰 로드FC 제공]

경기 시작부터 황인수가 올려 차기(하이 킥)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레그 킥으로 기세를 이었다.

두 번째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오일학이 레그 킥을 제대로 맞았다. 맞자마자 휘청거렸다. 흔들리는 그를 향해 주먹이 날아갔다. 오일학의 턱이 돌아갔다. 잠시 상황을 살피던 그는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파운딩 시작과 동시에 심판이 경기를 종료시켰다.

황인수가 감격스러운 표정과 함께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춤에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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