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늘 공산당 창당 100주년 대규모 행사 열려… 習 ‘중국몽’ 천명

톈안먼 광장에 4만여명 운집해 자축...열병식 대신 에어쇼

30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인부들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 행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오전 베이징 하늘에서 첨단 군용기들이 축하 비행을 하는 등 대규모 자축행사를 벌인다.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는 오전 8시부터 대대적인 경축 기념행사가 열린다. 경축대회는 중국 국기 및 공산당 당기 게양과 국가 제창 등을 시작으로 예포 발사와 더불어 4만여 명이 동원돼 광장을 붉게 물들일 예정이다.  

또 최신 무기를 공개하는 열병식 대신 젠(殲·J)-20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돼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진다.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더불어 국가 원로 및 유공자들이 모두 참석해 창당 100주년을 자축할 방침이다.

특히 시 주석은 이날 중국 전역에 생방송 되는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공산당의 신중국 100년 발전전략과 더불어 중화 민족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중국몽'을 대내외에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다양한 행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시 주석과 당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공산당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내용의 대형 문예 공연 '위대한 여정'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에는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당과 인민에 큰 공헌을 한 당원 29명을 선정해 처음으로 '7·1 훈장'을 수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