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OTT] '섬세한 디테일' 실화 콘텐츠 몰려온다

유명 프로레슬러 '드웨인 존슨' 일대기 그린 '영 록'

미국 뒤흔든 '친모 살해 교사 사건' 담은 '디 액트'

평범한 아이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드웨인 존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 록(Young Rock)'이 공개됐다. [사진=웨이브 제공]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한 실화 콘텐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전격 공개된다. OTT 강자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실화 콘텐츠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국내 토종 OTT들도 실화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신작 시트콤 ‘영 록(Young Rock)’을 공개했다. 평범한 아이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드웨인 존슨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다. 드웨인 존슨은 ‘더 록(The Rock)’이라는 애칭으로 유명세를 떨친 WWE 프로레슬러다. 17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고, 배우로 전향한 뒤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쥬만지, 지.아이.조2, 스카이스크래퍼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 2월 NBC에서 첫 방영한 11부작 시트콤 ‘영 록’은 드웨인 존슨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내용은 2032년 대선에 출마한 존슨이 선거 캠페인 활동으로 토크쇼에 출연해 본인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레슬링 가문에서 태어난 존슨의 유년시절부터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던 대학시절도 담았다. 1980년대 ‘소울맨(Soul Man)’으로 프로레슬링계를 평정한 존슨의 아버지 ‘로키 존슨’과 얽힌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번 작품은 드웨인 존슨, 나나츠카 칸, 제프 치앙, 대니 가르시아, 히람 가르시아, 브라인언 게위츠, 제니퍼 카레라스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다. 여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 세븐 벅스 프로덕션 등이 힘을 합쳤다.
 

왓챠는 2015년 미국을 뒤흔든 집시 로즈 블랜처드 ‘친모 살해 교사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실화 드라마 ‘디 액트’를 독점 공개했다. [사진=왓챠 제공]
 

왓챠는 2015년 미국을 뒤흔든 집시 로즈 블랜처드 ‘친모 살해 교사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실화 드라마 ‘디 액트’를 독점 공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하반신 장애와 희귀병을 앓은 딸 집시 로즈 블랜처드가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친구를 사주해 어머니 디디 블랜처드를 끔찍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사실은 집시가 환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디 액트 제작진은 실제 모습을 그대로 담기 위해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 집시와 어머니가 해비타트에서 집을 선물 받고 언론과 인터뷰하는 장면은 2008년 미국 KTTV에서 인터뷰한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모녀가 당시 입었던 옷 스타일은 물론, 액자와 테이블 배치까지 집의 인테리어를 거의 그대로 표현했다.

디디역을 맡은 패트리샤 아퀘트는 ‘뮌하우젠 증후군’(자신이 누군가 아픈 사람을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 타인의 관심과 칭찬을 얻으려는 유형의 정신질환)에 걸린 어머니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해당 역으로 에미상 TV 리미티드 시리즈·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부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딸 집시 로즈 블랜처드역을 맡은 조이 킹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삭발 투혼을 보였다. 집시 특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여러 번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디 액트 독점 공개를 기념해 무료 상영회도 개최한다. 디 액트 1, 2화를 연속 상영하는 행사로 오는 6월 10일 오후 8시 왕십리 CGV 왓챠관 1관에서 진행된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 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 사업자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수리남'이 제작된다. 하정우, 윤종빈 감독,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는 윤종빈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수리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해 국정원의 비밀 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자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윤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공작’, ‘군도:민란의 시대’ 등을 성공시키며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이번 작품에서 윤 감독과 배우 하정우는 7년 만에 재회했다. 하정우는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서 사업을 시작하지만, 마약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강인구 역을 맡는다. 배우 황정민은 수리남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무소불위의 먀약왕 전요환을 연기한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라켓소년단, 루시퍼 시즌5 파트2, 코민스키 메소드 시즌3, 블랙스페이스(Blackspace), 레고 닌자고 무비(The LEGO Ninjago Movie) 등을 새롭게 공개한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리얼 성장 드라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보훈 작가와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의 조영광 PD가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루시퍼는 시즌5 파트2로 돌아왔다. 루시퍼는 지긋지긋한 지옥 생활을 청산하고 은퇴를 선언한 악마 루시퍼가 LA에 나이트클럽을 차린 후 만난 강력계 형사 클로이를 도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3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코민스키 메소드는 제76회 골든 글로브 TV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를 몸소 실천하는 샌디 코민스키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블랙스페이스는 한 고등학교를 뒤흔든 총기 난사 사건을 맡게 된 형사 라미 다비디가 섬뜩한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레고 닌자고 무비는 악당 가마돈에 맞서 닌자고 시티를 지키려는 6명의 닌자,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레고 블록’ 버스터다. 1200만개 이상의 브릭으로 완성된 정교한 닌자고 시티부터 레고 무비 최초로 트랜스포머급 로봇 군단이 등장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