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선대 확장 효과 주목…증권사 주가 눈높이↑

문지훈 기자입력 : 2021-05-15 16:10
물동량 회복·선대 확장 전략으로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팬오션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운임 상승세와 선대 확장 속도 등을 반영해 팬오션에 대한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79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3% 늘어난 489억원을 기록했으나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16.1% 하회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한 비수기 벌크선운임지수(BDI·건화물선지수) 급등으로 선취 화물에서 발생한 손실이 선반영된 점이 시장 추정치 평균 하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원자재 수요 강세와 물동량 회복에 따른 올해 평균 BDI 상승, 팬오션의 선대 확장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팬오션의 가파른 선대 확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영호 연구원은 "지난해 말 217척에 불과하던 운용선대가 1분기 말 254척을 기록했고 현재 약 260여척까지 증가했다"며 "2분기 누적 평균 BDI가 1분기 대비 53% 추가 급등한 상황에서 늘어난 사선 및 용선 운항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3조80억원에서 3조720억원으로 2.1% 높이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560억원에서 2770억원으로 8.3% 늘렸다. 목표 주가 역시 기존 59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팬오션 목표 주가를 1만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이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도 선대 확충 전략이 2분기부터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과 연초 용선료 상승 구간에서 일부 손실을 감안하고 중고선 5척을 매입하고 약 60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중 19척은 장기용선이고 나머지의 평균 용선 기간은 6개월로 1분기에 체결한 선대들의 레버리지 효과는 2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급격한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따른 물동량 위축 우려는 일시적"이라며 "수요가 견인하는 물동량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팬오션에 대한 목표 주가를 5600원에서 6500원으로 높인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전략 측면에서 다소 아쉬웠으나 2분기부터는 이익 창출 능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운영 선박 확대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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