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톺아보기] 3기 신도시 분양가 얼마?…전용 84㎡ 과천 9억원, 남양주·인천 6억원

쾌청한 날씨에 선명하게 보이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지구 모습[사진=저작권자.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기 신도시 가운데 7월 사전청약 첫 분양지역은 △인천계양지구(1100가구) △위례신도시(400가구) △남양주 진접2지구(1600가구) △성남복정1지구(1000가구), △의왕 청계2지구(300가구)다.

오는 10월 2차 지역은 △남양주 왕숙2(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1800가구) △인천검단·파주운정 신도시(2400가구) △의정부 우정(1000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 △의왕월암(800가구) △수원당수(500가구)다.

11월엔 △하남교산(1000가구) △과천 주암(1500가구) △시흥 하중(7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12월 △남양주 왕숙·부천대장·고양 창릉 등 (59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안산신길2(1400가구)에서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3기 신도시에서 실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분양가다. 공공분양인 사전청약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의 60~80%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준서울 입지를 자랑하는 위례, 하남교산, 과천주암, 남양주 왕숙 등이다.

분양가는 얼마일까. 위례신도시의 경우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위례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이 들어설 부지는 위례중앙광장 맞은편 부지로 위례트램(2024년)과 위례신사선(2027년)이 지나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 있는 위레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95㎡는 지난 1월 14억원에 거래됐고, 같은달 래미안위례 전용 100㎡는 18억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시세 반영률을 고려하면 분양가(전용 84㎡)는 9억~12억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과천주암 분양가도 위례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부지 인근에 있는 과천주공아파트 전용 83㎡의 경우 지난 4월 14억3400만원, 래미안에코펠리스 전용 85㎡는 16억원(4월)에 거래됐다. 전용 60㎡의 경우 13억2500만원(3월)에 거래된 바 있다. 이 같은 시세를 고려하면 전용 84㎡의 분양가는 8억5000만~11억2000만원, 전용 59㎡는 7억8000만~10억4000만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남 교산의 경우 이보다 다소 낮은 5억~6억원대(전용 84㎡)에 나올 수 있다. 하남 교산지구 개발부지 인근 아파트의 시세를 반영한 분양가다. 이 일대 아파트의 전용 59㎡의 시세는 5억~6억원, 84㎡는 7억~8억원에 형성됐다. 인천 계양도 전용 59㎡의 분양가는 3억원, 84㎡는 5억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분양가가 약 6억원(59㎡기준)에 책정될 시 수분양자들은 대략 3억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현재 분양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한도가 40%에 불과해서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원이라 가정하면 최소 5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

다만 일반분양(특별공급 포함)을 제외한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70%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또 1.3% 저금리를 적용해 신혼부부들의 분양가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그러나 추후 집을 되팔 때 발생하는 시세 차익은 정부와 10~50% 나눠 가져야 한다. 분양가 수준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은 5~10년이다.

예상 분양가는 사전청약 접수 10일 전에 공개된다. 다만 본청약 시 공시지가·건축비 등에 따라 분양가가 변경될 수 있다. 사전청약이 당첨되더라도 다른 공공주택지구 청약 신청에는 제약이 없다.

다만 3기 신도시에 당첨되더라도 본청약까지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 없고, 실제 입주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3기 신도시 청약에 도전할 실수요자들은 그때까지의 전·월세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