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KB국민은행과 데이터·AI 신기술 도입 협력…금융권 DX 보폭 확대

MS AI·클라우드로 KB국민은행 비즈니스모델 개선

KB국민 지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투자유치 지원

허인 KB국민은행장(왼쪽)과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오른쪽)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전환(DX)을 위해 클라우드·스마트워크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작년 완료한 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의 계기가 된 캐롯손해보험의 클라우드 도입과 작년 신한은행과 미래 금융서비스 개발에 이어, 이번엔 KB국민은행과 데이터·AI 신기술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

13일 한국MS는 지난 12일 '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기술 개발 및 디지털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 MS테크놀로지센터(MTC)에서 열린 협약식에 이지은 한국MS 대표와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MS의 클라우드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MS가 제공하는 최신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기술로 KB국민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한다. 또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에서 활약하고 있는 'KB스타터스'로 선발된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활용, 투자자 연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더불어 KB국민은행 임직원 DX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KB국민은행의 넘버원 금융 플랫폼 전환의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KB국민은행과의 파트너십이 국내 클라우드와 AI생태계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지난 2019년 클라우드와 AI 기술력,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형 클라우드와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 DX 완수를 지원해 왔다. 특히 2019년 11월 다국적 IT기업 최초로 금융보안원 금융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완료하면서 애저 클라우드를 앞세운 금융권 DX 수요 공략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11월 19일 한국MS는 그 해 1월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과 '금융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가이드'에 따라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엄사 '캐롯손해보험'의 요청으로 금융보안원과 함께 애저 클라우드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캐롯손해보험은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전사 IT시스템을 애저 기반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작년 11월 16일에는 한국MS와 신한은행이 '디지털 미래 금융 연구와 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신한은행의 금융혁신R&D 공간 '익스페이스' 조성을 시작했다. 양사는 모던 워크스페이스와 AI 환경, 혁신방법론 프로그램, 플랫폼 협력 기반으로 DX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애저 기반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한국MS는 국내 금융권에서 클라우드뿐아니라 코로나19 중요해진 비대면 업무환경 전환 기술 수요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월 29일 한국MS는 KDB산업은행과 MS의 자체 브랜드 컴퓨터 '서피스' 시리즈를 활용하며 행내에서와 다르지 않은 재택·원격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워크 근무환경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일련의 움직임은 MS 본사 차원의 금융권 DX 수요 대응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MS는 작년 8월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업무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이 은행의 클라우드퍼스트,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구현하고 팀즈와 마이크로소프트365 등으로 전세계 직원 업무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