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주민 17%가 첫 번째 백신 접종 마쳐

스즈키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입력 : 2021-04-01 15:37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렌스 웡 교육부 장관 페이스북)]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사람은 3월 29일 현재 전 인구의 17%에 해당하는 94만 33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계획을 앞당겨 4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개시한 한편, 백신 접종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적성을 판단하는 검사도 강화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과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사례 등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정리해봤다.

3월 31일 기준으로 싱가포르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다. 모두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일부를 인공 합성한 메신저 RNA(mRNA)형 백신으로,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을 접종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모두 일정 기간을 두고 2회분을 접종받아야 한다. 과거에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1회 접종만 받아도 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2월 하순부터 70세 이상, 3월 초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밖에 항공산업 등 감염 리스크가 높은 산업과 중요 산업 종사자에도 우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3월 29일 기준으로 두 번째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7만 5605명. 60세 이상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24일 기준, 접종예약을 완료한 사람도 포함)은 55% 이상이다. 24일에는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까지 확대했다.

3월 31일 기준으로 각 지구에 있는 커뮤니티 클럽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백신 접종 센터'는 31곳이 가동되고 있다. 4월 중순에는 40곳까지 늘릴 예정. 이 밖에 공영진료소 20곳, 신종 코로나 등 감염증에 특별대응하는 '공중위생준비진료소(PHPCs)'로 지정된 민간진료소 22곳에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 백신 접종, 2단계로 검사
보건부에 의하면, 백신 접종이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적성 판단에는 최소 2단계 검사를 거치게 된다. 1단계는 백신 접종 예약을 하기 전의 온라인 검사. 병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에 부적합한 경우는 접종 일시 자체를 예약할 수 없는 구조다.

1단계 검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접종 당일 백신 접종이 실시되는 곳에서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알레르기 이력 검사도 받을 수 있다. 백신에 대한 적성이 확인돼 의사로부터 접종 권고를 받아도, 백신 접종에 대한 최종 판단은 본인이 결정한다.

보건부가 명확하게 mRNA형 백신 접종에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는 사람은 임산부, 면역부전, 중증도의 알레르기를 가진 자 등이다. 접종 당일 몸이 안좋은 사람에게도 접종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과거 암 치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특별한 치료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백신 접종을 받아도 된다.

수유중인 산모가 백신을 접종받을 경우, 접종 후 5~7일간 수유를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최소 1개월 기간을 두도록 권장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는 특별히 기간을 둘 필요가 없다고 한다.

■ 알레르기 접종조건 개정
보건부는 당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의한 혈관부종이나 복수의 알레르기 이력을 가진 사람에 대해 mRNA형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이를 개정, 접종받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단 아낙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보건부 설명에 의하면, 알레르기 횟수보다도 알레르기 반응의 심각성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승인되지 않은 mRNA형 백신 접종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향후 다른 성질의 백신이 승인되면,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 주민들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