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소니 '제2의 창업'

한준호 모바일벤처기업부 부장입력 : 2021-03-31 00:05


4월 1일. 소니(Sony)가 63년 만에 소니그룹(Sony Group)으로 사명을 바꾼다. 기존 사명에 그룹이란 두 글자를 붙여 지주회사가 된 뒤, 소니의 조업(祖業)인 전자(電子)를 지운다. △소니는 1946년 도쿄통신공업이란 이름으로 탄생했다. 1955년 ‘SONY’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그 브랜드가 1958년에 사명이 됐다. 당시 영문 브랜드명을 사명에 그대로 반영시키려는 창업자에 대한 반대가 거셌다. 차라리 ‘소니전자공업’이나 ‘소니전기’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 창업주는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생각을 전자나 전기란 단어로 국한시키지 말자”고 주변을 설득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창업주의 예견대로 소니는 이제 전자기업을 넘어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을 판매하는 게임 회사가 됐다. 영화와 음악을 제작하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기도 하다. 일본 국내에선 소니생명과 소니은행을 세워 금융업도 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본업이 바뀌면 사명도 바꿀 수 있지만, 제2의 창업을 꿈꾸는 소니가 마음을 독하게 먹은 모양이다. 
 

컴패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